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40대여성창업을 고민하는 이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40대여성창업을 염두에 두는 분들이 많아진다. 경력 단절 이후의 삶을 고민하거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떠밀려 서둘러 계약서를 쓰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화려한 홍보 문구로 가득 차 있지만 정작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순수익은 생각보다 박할 수 있다.
40대여성창업을 고려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매출액에만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다. 월 매출 3000만 원이라는 숫자는 웅장해 보이지만 월세와 인건비, 원재료비, 로열티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은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될 때가 허다하다. 특히 1인 창업 형태를 선호하는 경우라면 본인의 노동력을 투입해서 버는 돈이 인건비인지 수익인지 냉정하게 분리해야 한다.
40대여성창업의 핵심인 소자본1인창업은 정말 쉬울까
많은 예비 창업자가 소자본1인창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운영의 간편함을 강조하는 마케팅 때문이다. 하지만 1인 운영은 그만큼 본인이 매장에 붙박이로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무인카페창업이나 배달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함이지만 이 역시 시스템 오류나 민원 처리에 24시간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현장에서 겪는 40대여성창업은 의외로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재고 관리와 정산은 물론이고 불시에 발생하는 기기 고장에 대처하는 능력까지 요구된다. 만약 육아나 가사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는 상황이 금방 찾아온다. 그래서 나는 본인의 가용 시간 중 실제 매장에 투입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하루 몇 시간인지부터 계산해보라고 조언한다.
프랜차이즈 계약 전 반드시 검토해야 할 5단계 절차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기에 앞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열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평균 매출액과 가맹점 증감률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정보를 확인했다면 다음 단계를 따라 판단해 볼 것을 권한다.
첫째, 정보공개서상의 인테리어 비용과 초기 투자금 내역을 확인한다. 둘째,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 3곳을 직접 방문하여 점주와 대화하며 현실적인 순수익률을 묻는다. 셋째, 본사에서 제시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지 계약서 항목을 검토한다. 넷째, 임대료가 전체 매출의 10%를 넘지 않는 상권을 찾는다. 다섯째,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최소 6개월 치 운영 자금을 따로 예치해둔다.
이 과정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본사의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수치는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말하는 수치에서 30%를 차감한 금액이 내가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수익이라 가정하고 창업 계획을 세워야 안전하다.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며 오직 숫자로 증명된 사실만이 나의 자산을 지켜준다.
50대창업으로 이어지는 긴 호흡을 준비해야 한다
40대여성창업을 단발성 수익 모델로 보는 것이 아니라 50대창업까지 이어갈 수 있는 평생 직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행을 타는 아이템보다는 반복적인 재방문이 가능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식프랜차이즈의 경우 메뉴가 너무 복잡하면 운영 난도가 올라가고 식자재 폐기율이 높아져 리스크가 커진다.
내가 컨설팅을 할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있다. 매일 12시간씩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업무를 3년 동안 반복할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질문이다. 창업은 단순한 투자 수익 사업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성실함이 쌓여야 하는 노동 집약적 과정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 브랜드도 결국은 짐이 될 뿐이다.
현실적인 trade off와 다음 단계로의 제언
창업 시장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잃는 것도 있다. 자유로운 시간을 포기하는 대신 수익을 얻거나,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대신 휴일 없는 일상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창업의 trade off다. 만약 본인이 사람을 대하는 것에 큰 피로감을 느낀다면 무인 매장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고객 데이터 분석과 유지 보수에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장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본인이 가진 가용 자본금의 명확한 한계선을 긋는 것이다. 대출을 과하게 끌어 쓰는 순간 창업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은행 이자를 갚기 위한 연명으로 변질된다.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창업 교육을 이수하며 기초 지식을 쌓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당신이 현재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가장 먼저 해당 브랜드의 정보공개서에 적힌 가맹점 중 최근 1년 내 폐점한 곳이 어디인지 확인해보라. 성공한 점주보다 실패한 점주들의 공통점을 분석하는 것이 40대여성창업의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매장 운영 시간 계산하는 게 정말 중요하네요. 육아와 가사 때문에 본인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거든요.
가맹점 폐점 정보 확인하는 팁, 정말 유용하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패한 점주 분석이 훨씬 중요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