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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브랜드 확장을 고민할 때 마주하는 현실적인 지점들

최근 외식업계에서 브랜드 확장은 단순한 매장 수 늘리기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흔히 매장이 몇 개 더 생기면 매출이 그만큼 비례해서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브랜드 확장이 가져오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더 많습니다. 특히 최근 더본코리아의 B2B 브랜드인 TBK 출범이나, 특정 디저트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라인업을 도입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본업 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만 시장에서 버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듯합니다.

브랜드 확장의 가장 큰 현실적 벽은 관리의 효율성입니다. 매장이 1호점에서 5호점으로 늘어날 때, 운영자는 더 이상 모든 현장을 직접 통제할 수 없습니다. 연남동에서 시작해 5호점까지 확장한 ‘삐딱’과 같은 사례를 보면, 오픈 초기 월 매출 8,000만 원이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더라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운영 프로세스는 매장 하나를 운영할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직원 교육 체계부터 식자재 물류 시스템까지, 본사가 직접 챙겨야 할 실무가 늘어나면서 정작 중요한 맛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인력 관리 문제로 인해 특정 매장의 서비스 품질이 하락하면, 그 타격은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브랜드 확장은 신중해야 합니다. 많은 창업자가 단순히 매장 인테리어 비용이나 권리금만을 생각하지만, 실상은 마케팅 비용과 신규 채널 확보를 위한 B2B 영업 비용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글로벌 유통 기업과 협업하거나 대형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은 분명 매출의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영업 이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막상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이라는 장기 목표를 세우는 이유도,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안착시키는 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가 기존의 카페 이미지를 넘어 ‘밴루엔’과 같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성장이 정체된 커피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기존 고객층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비용은 고스란히 운영자의 몫이며, 만약 실패할 경우 기존 브랜드에까지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위험 요소가 항상 존재합니다.

확장 과정에서 흔히 간과하는 것은 ‘속도’에 대한 착각입니다. 빠른 확장이 능사가 아닙니다. 실제로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 중 일부러 출점 속도를 조절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쏟아지는 매출에 들떠서 급하게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현재 매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행착오를 충분히 겪고 운영 매뉴얼을 완전히 체득한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합니다. 지금 당장 월 매출이 7,000만 원을 상회한다고 해서 바로 다음 매장을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상의 병목 현상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브랜드 확장은 단순히 간판을 하나 더 다는 과정이 아니라, 본인의 운영 역량을 시험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실무적인 관점에서는 본사의 지원 시스템이 얼마나 탄탄하게 갖춰져 있는지, 그리고 예기치 못한 매출 하락 상황에서도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성장이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숨겨진 관리의 무게와 고정비의 압박을 견뎌낼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브랜드 확장은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입니다.

“외식업 브랜드 확장을 고민할 때 마주하는 현실적인 지점들”에 대한 4개의 생각

  1. 월 매출 8천만 원을 넘었을 때, 본사 지원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물류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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