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기업이 기존의 인지도를 활용해 카테고리를 넓히는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을 넘어,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 IP가 외부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아이돌이 특정 상품의 얼굴이 되어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전략적 움직임은 브랜드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늘리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기획보다 더 까다로운 것이 법적인 보호 장치입니다. 특히 캐릭터나 로고 같은 자산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나 굿즈 등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단계에서는 상표권과 저작권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게 얽히곤 합니다.
많은 분이 간과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상표권의 분류입니다. 보통 사업자 등록을 하고 상호를 정하면 브랜드가 보호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상표권은 ‘지정상품’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즉, 의류 브랜드로 상표를 등록했다고 해서 그 브랜드가 자동으로 문구류나 교육 서비스에서도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IP를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면 해당 캐릭터가 노출되는 서비스 영역까지 꼼꼼하게 분류를 나누어 등록해야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한 번에 여러 류를 등록하면 수수료가 줄어들지만, 사업의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 초기에는 어디까지 범위를 넓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보통 출원 후 등록까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시장 진입 시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브랜드 기획과 동시에 권리 확보 절차를 밟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한, 협업을 통한 브랜드 확장은 마케팅 측면에서는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관리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브랜드 앰버서더를 기용하거나 외부 IP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때, 상대방 브랜드의 이미지나 권리 관계가 우리 브랜드에 미칠 영향을 계산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법적인 안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중에 인지도가 쌓였을 때 다른 업체가 유사한 명칭이나 캐릭터를 선점해버리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상표권 등록을 미루다 유사 상표로 인해 브랜드 이름을 변경하거나, 기존 디자인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마케팅 비용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상표권 등록은 비용이 들어가는 투자이기도 합니다. 변리사를 통해 진행할 경우 건당 수십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지정상품이 많아질수록 비용은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하지만 미래의 사업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이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사업의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여러 개의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핵심 캐릭터 1~2개는 우선 등록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다만, 비즈니스의 안전한 독점권을 원한다면 가급적 초기 단계에서 메인 캐릭터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해두는 것이 나중에 겪을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브랜드 확장은 단순히 더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구축한 이미지를 얼마나 안전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나 타겟층을 찾아 나서기 전에 현재 우리가 가진 자산이 법적으로 얼마나 단단하게 보호받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콘텐츠 기반의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 저작권과 상표권의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우리 사업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부터가 브랜드 확장의 첫걸음입니다.

저작권과 상표권 모두 중요하네요. 특히 교육 콘텐츠 만들 때 캐릭터 노출 범위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캐릭터 활용할 때 상표권 분류 정말 중요하네요. 저희도 교육 콘텐츠 만들 계획인데, 영역별로 꼼꼼히 챙겨야겠습니다.
교육 콘텐츠 만들 때 저작권이랑 상표권 둘 다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특히 캐릭터 활용할 때, 범위가 너무 넓어지면 오히려 문제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