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많이 진출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뭐, 이건 한국 브랜드가 해외로 나가는 거랑 비슷하긴 한데,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몽드라는 브랜드인데, 원래 한국 브랜드인데 아마존에 론칭했다는 게 좀 신기했다. 관계자 말로는 북미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아마존을 택했다고 하더라.
아마존에서 뷰티 브랜드를 만나다
솔직히 처음에는 ‘굳이 아마존에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데 왜 해외에서, 그것도 아마존에서 론칭하는 거지 싶었다.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거라면 국내 온라인 몰이나 드럭스토어에 입점하는 게 더 편하지 않나? 근데 관계자 인터뷰를 보니 북미 시장 공략이 주 목적이라고 하더라.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라는 카테고리로 론칭했다고 하는데, 이게 아마존 내에서도 좀 고급 라인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
직접 구매해 본 경험
궁금해서 아마존에 들어가서 검색해 봤다. ‘Mamonde’라고 검색하니 여러 제품이 나왔다. 마침 내가 예전에 써봤던 로즈워터 토너가 보이길래 그걸 장바구니에 담았다. 가격은 미국 달러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대략 20달러 정도 했던 것 같다. 한국 돈으로 하면 2만원 좀 넘는 수준이니까, 한국에서 사는 거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 배송은 미국 내 무료 배송 대상이었고, 나는 미국에 있는 친구 주소를 이용해서 받았다. 한국 직배송도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일단은 미국 내 배송만 확인했다.
배송 기다림과 제품 상태
배송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 그런지 이틀 만에 도착했다고 한다. 친구가 사진을 보내줬는데, 포장은 깔끔했다. 제품 자체는 한국에서 쓰던 것과 똑같았다.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 향도 그대로였고, 제형도 똑같았다. 그냥 딱 내가 알던 그 제품이었다. 이걸 보고 드는 생각이, ‘진짜 한국 브랜드가 이렇게 해외에서도 팔리는구나’ 하는 거였다.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좀 헷갈리는 지점
근데 이게 마냥 좋게만 보이진 않았다. 물론 한국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을 굳이 선택한 이유가 뭘까 계속 고민하게 됐다. 북미 소비자들이 아마존을 많이 이용하는 건 알겠는데,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이게 최선일까 싶기도 했다. 뭔가 좀 더 고급스럽거나, 아니면 한국적인 감성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채널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좀 더 편집샵 같은 곳에 입점한다거나 하는 방식 말이다. 아마존은 워낙 다양한 제품이 뒤섞여 있으니,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물론 내가 아마존의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를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
어쨌든 마몽드 측에서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다른 브랜드들도 이런 식으로 아마존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치킨 브랜드나 생수 브랜드도 해외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던데, 뷰티 브랜드도 이런 식으로 아마존을 발판 삼아 확장하는 게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화장품을 살 때 좀 더 브랜드 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는 편이라, 아마존에서 딱 제품만 사는 경험이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편리함은 있겠지만. 그래도 뭐, 외국에 사는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기에는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아마존에서 처음 경험하는 브랜드라 확실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제품 자체는 괜찮았지만, 한국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접하는 방식이랑 달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