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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프랜차이즈 창업, 서류 뒤에 숨겨진 현실과 고민들

최근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식당 창업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한숨부터 내쉽니다. 특히 ‘뜨는 프랜차이즈’라고 홍보되는 브랜드들을 보면, 예비 창업자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죠. 얼마 전 뉴스에서 봤던 사례처럼, 가맹점 수를 부풀려 광고하던 업체가 과징금을 맞은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저도 30대 중반, 주변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1년도 채 못 버티고 권리금도 건지지 못한 채 나오는 경우를 숱하게 봐왔습니다.

숫자는 서류일 뿐, 현장은 다릅니다

창업 설명회나 상담 홈페이지에 가면 화려한 수치들이 나열됩니다. ‘월 매출 5천만 원 보장’, ‘가맹점 100개 돌파’ 같은 문구들이죠. 그런데 이 숫자들은 대개 가장 장사가 잘되는 매장 한두 곳의 데이터를 평균처럼 포장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 수익을 유지하려면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를 빼고 나서 사장이 가져가는 돈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때 ‘이게 정말 맞는 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와 실패 케이스

많은 예비 창업자가 저지르는 공통적인 실수는 ‘본사의 매뉴얼만 따르면 다 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입니다. 저도 과거에 프랜차이즈 교육을 받을 때, 모든 게 완벽하게 돌아갈 것만 같았죠. 하지만 막상 오픈하고 나니 재료 공급 문제, 인력 관리, 뜻밖의 민원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수십 가지였습니다. 한 실패 사례를 들자면, 대박 난 브랜드를 선택하고도 상권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배달 수요가 없는 곳에 매장을 낸 경우입니다. 본사는 상권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결국 그 책임은 온전히 창업자의 몫으로 돌아오죠.

4단계로 살펴보는 창업 의사결정

첫째, 내가 가진 자본금의 30%는 무조건 예비비로 떼어놓아야 합니다. 둘째, 관심 있는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를 직접 찾아가 매출 내역을 물어보세요. 본사 직원이 알려주는 수치보다 점주 한 명의 솔직한 고충이 100배 더 정확합니다. 셋째,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해당 업체의 정보공개서를 꼭 확인하세요. 넷째, 최소 2주일은 해당 매장 근처에서 유동 인구를 관찰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차라리 창업을 하지 않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trade-off와 현실적인 조언

물론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확실합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경험 없는 초보자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 대가로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 약 5천만 원에서 1억 원 내외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고, 매달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떼어줘야 합니다. 반대로 개인 창업은 로열티가 없지만, 모든 식자재 유통 경로를 직접 뚫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죠. 결국 무엇을 선택하든 ‘공짜로 얻는 성공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막연히 동경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경종입니다. 특히 ‘뜨는 창업’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대출을 무리하게 받는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더더욱 신중함을 권하고 싶습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관심 있는 브랜드의 가맹점을 방문해 보세요.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점주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그게 바로 당신의 미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다만, 상권이나 점주의 운영 방식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으니 제 의견이 100% 정답이라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이 조언은 초기 자본이 부족하거나, 본인의 고유한 아이템 없이 유행만 쫓으려는 분들께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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