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익숙한 브랜드들이 갑자기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는 이유

본업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

최근 프랜차이즈나 유명 브랜드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생뚱맞아 보이는 영역으로 발을 넓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단순히 매장 수를 늘려 규모를 키우는 방식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입니다. 멕시칸 요리 전문점인 ‘갓잇’이 전국 50호점을 넘어서며 지방 거점 도시에 진출하는 것도 기존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 단위로 넓히려는 전형적인 확장 방식입니다. 반면,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호텔업에 진출하는 ‘엘르’처럼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 자체를 공간이나 서비스로 치환하는 사례도 눈에 띕니다.

브랜드 경험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시도

브랜드 확장은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체감하는 방식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서울예대 학생들이 기획한 콘서트에 패션이나 디자인 브랜드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 기업이 파는 제품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각이나 취향을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동남아 시장으로 향하는 K-푸드의 실체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역시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삼양식품이나 빙그레 같은 기업들은 태국 같은 해외 박람회에서 단순 시식을 넘어 체험형 부스를 운영합니다. 특히 ‘삼양 크레이브 랩’처럼 현지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물류나 운영 관리 등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순 판매보다 훨씬 강력한 고객 접점을 만들어냅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한 로컬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반짝 인기에 그칠 위험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시도가 더 꼼꼼해진 편입니다.

지역 경제와 브랜드의 결합

지자체들도 브랜드 확장이라는 개념을 관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곡성군의 체류형 투어 사례를 보면, 단순히 명소를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곡때’라는 새로운 여행 브랜드를 만들어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전체 참가자의 80% 이상이 생애 첫 방문객이라는 점은 지역 자원을 재해석한 브랜드 확장이 유효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러한 모델은 지자체의 예산 투입 대비 지속적인 운영 인력이 필수적이라, 초기에 흥행하더라도 이후 관리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생활 데이터와 서비스의 결합

금융권에서 말하는 ‘라이프 솔루션’ 같은 개념도 결국 브랜드 확장 전략의 일환입니다. 삼성생명처럼 전통적인 보험업이 건강 데이터 기반의 생활 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것은, 고객의 일상에 더 깊숙이 침투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방식이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현실적인 민감도가 있어 도입 초기에는 고객들이 보수적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브랜드가 어디까지 내 일상을 관리해주는 것이 적정한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판단이 필요한 지점들이 남아있습니다.

“익숙한 브랜드들이 갑자기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는 이유”에 대한 4개의 생각

  1. ‘지곡때’처럼 지역 특성을 활용한 브랜드 만들기는 정말 창의적인 접근 같아요. 단순히 관광 상품을 넘어 지역 문화와 연결하면 훨씬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응답
  2. 엘르의 호텔 진출은 브랜드의 ‘매력’을 단순히 제품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공간 경험으로 변환하는 방식이 흥미롭네요.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가 항상 함께 따라오는 것 같아요.

    응답

댓글 남기기